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0.1%로 낮췄다. 지난 19일 피치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0.8%로 낮췄고, 23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1%에서 -0.6%로 낮춘 데 이어 무디스마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춘 것이다.

무디스는 25일 ‘국제 거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무디스는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정부의 재정적 부담 등이 가중되는 상황이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2.0%), 유로존(-2.2%), 일본(-2.4%), 영국(-3.0%), 프랑스(-1.4%), 이탈리아(-2.7%), 캐나다(-2.2%)가 역(逆)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호주는 0%, 한국은 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3.3%), 인도(2.5%) 등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브라질(-1.6%), 멕시코(-3.7%), 터키(-1.4%) 등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전망이다.

무디스는 “선진국들은 소득지원, 기업 채무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책수단을 통해서 2021년 2분기 이후 GDP 성장률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사회안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업과 가정 소득지원 등을 위한 재원이 부족한 신흥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더 둔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