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카이스트(KAIST) 주도의 ‘디지털금융 대학원’이 출범한다.
금융위원회·서울시는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4년간 19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운영할 기관으로 카이스트 컨소시엄(카이스트, 삼성 SDS, 그라운드X, 딥서치, 광주과학기술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이스트는 향후 4년간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금융 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게 됐다. 금융위는 “기초 이론을 포함한 실습 중심의 디지털금융 특화 교육과정을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예비)창업자 및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 과정은 비학위 과정과 학위 과정 두 가지로 운영한다. 비학위 과정은 5개월간 교육이 이뤄지며 연간 160명 내외를 선발한다. 출석 및 평가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7월 처음 문을 연다.
학위 과정은 2년제로 진행되며 연간 80명 안팎을 선발한다. 올해 9월 첫 학기가 시작된다. 학비는 일반적인 대학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방안, 상세 입학요강 등은 향후 업계 의견 수렴,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확정된 이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입학 홈페이지(https://www.business.kaist.ac.kr/admission)에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