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프로야구는 한창 시범경기가 열릴 시기. 잠실구장은 비시즌 동안 부분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외야석이 깔끔하게 새단장됐지만,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팬들에게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
LG와 두산 선수단이 번갈아 훈련하고 있는 잠실구장, 박용택(LG)은 19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 뒤 "두 달만에 돌아왔는데, 관중석도 바뀌고 좋네요"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외야를 바라보면, 외야석은 기존 초록색에서 짙은 녹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낡았던 녹색 의자를 떼어내고, 접이식 의자로 교체했다. 팔걸이는 없지만, 이전보다는 한결 깔끔해졌다. 옆좌석과 공간도 이전보다 조금 여유 있었다.
LG 관계자는 "접이식 의자로 교체하면서 좌석 사이에 공간도 기존보다 조금 넓어졌다. 리모델링으로 외야석 좌석 숫자는 60석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매진 인원은 이전 보다 300명 줄여서 2만 4700석이 될 전망.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약 13억 원을 들여서 외야석 뿐만 아니라 블루석 1층(1루, 3루) 좌석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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