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故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엠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엠버는 해당 인터뷰에서 故 설리부터 악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엠버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그 다음에는 화가 났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며 "정말로 화가났다.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몇 주 전 설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때 다른 문자를 보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말들은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없지만 말들로 다칠 수 있다. 그 말들은 신체적으로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엠버는 에프엑스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히 우리는 음악보다는 다이어트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고픔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가 음식과 가장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가졌을 때였다. 어떤 날은 하루에 콜라 한 캔만을 마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엠버는 자신의 '톰보이' 이미지에 대한 악플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악플들이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이제는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이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엠버는 성형수술까지 고민했었다며 "진짜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크리스탈이 나에게 '정말 필요없다'고 말해줬다"고 고백했다.
이제 성공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엠버는 여전히 과거에 받은 신체적, 감정적 아픔에 대처하고 있다며 "내 몸을 회복시키는 데 몇 년이 걸렸다. 나의 정신 건강을 신경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엠버는 "내가 원하는 것은 계속 열심히 일하고 누군가의 일상을 밝게 해주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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