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에서 김재영이 설인아에게 청혼한 가운데 설인아가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이를 승낙할지 주목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연출 한준서, 극본 배유미)'에서 청아(설인아 분)가 사랑과 꿈 중에서 기로에 놓였다.

이날 준휘(김재영 분)은 청아(설인아 분)에게 "나랑 런던갈래?"라고 물으면서 유럽행을 전했다. 청아는 여행가자는 것으로 착각했으나 준휘는 "같이 살러 가자"고 전했다. 청아는 진심인지 물으면서 준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걱정했다.

준휘는 "내가 한국을 떠나야 엄마가 진실을 밝힌다"면서 자신이 비난받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준휘는 "내가 걸림돌, 엄마는 결심이 섰는데 나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서 "나랑 같이 가줄래? 넌 오기만 하면 된다"며 갑작스럽게 제안한 것에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헤어질 순 없다 우리가"라면서 "나 끝까지 책임진다는 말 책임져라, 나랑 같이 살자"라며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청아는 "택도 없다, 지금 결혼하자는 거냐"면서 준휘의 프러포즈에실망했다. 청아는 "이거 지금 프러포즈 아니에요?"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준휘는 "맞아, 프러포즈"라며 긴장, 청아는 "생각해보겠다 깊이"라면서 다시 얘기하자고 마무리지었다. 청아는 집에 혼자 돌아와 "내가 결혼?"이라면서 유럽행에 대해 깊이 고민에 빠졌다.

청아는 언니인 설아(조윤희 분)을 찾아가 고민을 전했다. 설아는 갑작스러운 청아의 상황에 당황했다. 청아는 "나 가? 말아?"라며 여전히 고민했다. 설아는 "프러포즈도 없이 동거 말도 안 돼"라며 분노, "반지라도 껴주고 무릎꿇고 프러포즈 했어야한다"면서 정말 가고 싶은지 물었다.

청아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면서 "가고 싶다고 가도될까,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도 없고 경찰을 관둘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전했다. 설아는 "먼 훗날 고민하지 않게 결정해라, 확실한 사랑은 일생에 오직 한 번 뿐일 것"이라 조언했다.

구준희는 화영(박해미 분)을 찾아갔으나 화영은 이모라고 부르는 준휘에게 분노했다. 화영은 "앞으로 이모라고 부르지도 마라"면서 언성을 높였다. 준휘는 "열심히 일하신 거 우리가 다 안다"면서 "이제 더 쉬어도 된다"며 화영을 위로했다.

준휘는 진우(오민석 분)을 찾아가 회장자리에 대해 고민을 나누면서 런던지사로 보내달라고 했다.

청아랑 같이 갈 생각이란 말에 진우는 깜짝 놀라면서, 깊이 생각한다는 청아에 말을 듣곤 "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아웃도 아니지만 승락한 것도 아니다, 확률은 50대 50"이라며 제대로 확실하게 프러포즈 하라고 전했다.

해랑(조우리 분)은 친오빠인 시월(이태선 분)이 실제로 누명을 썼을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화영을 직접 찾아갔다. 해랑은 화영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에게 이러면 안 된다"면서 자신이 화영이 사이코패스란 댓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화영은 "원래부터 너 이런 애였냐"면서  분노, "학력폭력에 불륜, 협박에 범죄자 동생 피는 못 속인다"며 막말을 퍼부었다.

해랑은 화영에게 "강시월 국선 변호사 왜 매수했냐, 혹시 강시월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것 아니냐"며 추궁,  절대 아니라는 화영에게  "왜 교도소에 보내려 했냐, 위협이 됐으니 보내려 한 것아니냐"며 의심했다.

10억 준다고 해도 어림없다는 해랑 말에 화영은 "오해풀고 얘기하자"고 부탁했으나 해랑은 "뺑소니 사고 진범이 바뀐 것, 진범이 대법관님 아니면 죽은 아들이냐"며 진실에 가까워졌다.

청아가 시월을 찾아갔고, 해랑과 마주쳤다. 해랑은 청아와 구준희가 시월에게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청아는 말을 아꼈다. 마침 화영이 해랑에게 돈이 준비됐다고 했으나 해랑은 고민에 빠졌다.

화영이 해랑에게 돈가방을 들고 찾아왔다. 시월은 "그냥 찔러본 건데 강시월 말이 사실인가 보다"면서 더욱 의심했다.

화영이 30억을 건네자 해랑은 "이 돈에 관심없다"면서 "내가 원하는 건 사과"라며 태세전환했다. 해랑은 "강시월 진범 아니라면 돌려놔라, 사람을 친 사람을 오빠로 갖긴 싫다"면서 모함이라 외치는 화영에게  "힘은 있어도 입은 있다, 회장님을 망하게 할 순 있어, 언론에 다시 나올건지 무릎꿇고 사과할 건지 택해라"면서 "내가 원하는 건 그것 뿐"이라며 화영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그 사이, 유라(나영희 분)는 자신의 직책을 내려놓았다. 유라는 "누구의 인생을 판결할 자신이 없다"면서 "아들만 생각하느라 잊고 살았다, 아이들이 여기로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영원히 잊었을 것"이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유라는 아들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 납골당에 방문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청아가 마침 이 모습을 목격했고 유라와 마주쳤다.

유라와 청아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유라는 청아에게 "여기 오라고 말해줘서 고맙다"면서 준휘는 어떤지 물었다. 준휘가 한 참 동안 울었단 말에 유라는 "너도 피해자인데 미안했다"면서 "모질게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준휘의 런던행에 대해 언급하면서 "같이 가줄래?"라고 제안했다. 유라가 준휘와 청아의 관계를 허락한 것이다. 유라는 "우리 준휘 부탁한다"고 말해 청아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청아가 母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母는 함께 가되 청아가 할 수 있는 것을 정하라며 응원했다. 母는 "식구들 생각하지 말고 오롯이 네 인생을 위해 결정내려라,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엄마는 응원할 것"이라며 청아에게 힘을 실었다.

진우는 태랑(윤박 분)을 찾아가 설아와 무슨 사이인지 물었다. 다정한 두 사람에 대해 질투가 폭발했다.

태랑은 진우에게 술 한 잔 제안했고, 속 마음을 털어놓았다. 진우는 태랑에게 "양에 탈을 쓴 늑대"라면서 막말을 퍼부었고, 태랑은 "날 더 좋아할까요, 그쪽을 더 좋아할까요?"라며 도발했다. 그러면서 "설아가 누구를 더 생각할까요?"라고 말하면서 진우를 더 생각한다고 했고, 진우는 몰랐던 사실에 놀랐다.

태랑의 말 따라 설아는 진우를 생각하고 있었다. 태랑은 설아에게 화분을 핑계로 진우와 함께 있는 술집으로 불렀다. 태랑은 설아에게 "네 얘기만 하더라 너 처럼"이라며 진우를 데려가라고 했고, 설아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진우를 바라봤다. 술에 잔뜩 취한 진우는 "나랑 같이 다시 살아줘"라며 설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였고, 설아도 고민에 빠졌다.

다음날, 청아는 관할 지구대를 찾아갔다. 복귀하는 날 청아는 축하하는 동료들에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준휘의 말이 맴돌았다.  동료들은 경찰 복귀한 청아를 축하했고, 청아도 복귀를 신고했다.

같은 시각, 준휘는 청혼할 생각에 긴장했다. 청아를 찾아가 꽃다발을 내민 준휘, 과연 청아는 경찰에 복귀한 가운데,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좋아하는 일을 그만두고 프러포즈를 승낙할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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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풀인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