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잠시 지구에 휴가를 왔나. 호나우지뉴의 안빈낙도 감옥 일기가 공개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된 호나우지뉴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팬에게 사인을 하며 감옥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한 호텔서 위조된 여권과 파라과이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호나우지뉴의 형도 같은 혐의로 구금됐다. 위조여권을 비롯해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 당했고 파라과이 검찰로부터 조사도 받았다.

파라과이 검찰은 호나우지뉴 형제를 감옥에 수감하며 "그들이 저지른 또 다른 범죄가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호나우지뉴 형제를 대변하는 세르히오 케이로즈 변호사는 "이 형제의 구금은 임의적이고 학대적이고 불법적이다. 그들은 위조 여권 사용을 자백했지만 파라과이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호나우지뉴는 매우 빠르게 감옥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옥서 풋살 대회에 나서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호나우지뉴는 별 문제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SNS에서 공개된 사진에서 호나우지뉴는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수감자들의 옷에 사인을 하며 안빈 낙도를 즐기고 있었다.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감옥은 감옥이다. '거물' 호나우지뉴를 위해 브라질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축신'이 나선 상태다.

앞서 외신에서는 호나우지뉴와 절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그의 석방을 위해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호나우지뉴와 절친한 '동생'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해서 호나우지뉴 구출 작전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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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