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는 지난해 9월 11일 남수단 난민보호소에 거주하는 어린이 200여 명과 UN 및 NGO 관계자를 초청, 한국의 대표명절인 추석을 소개하고 민속놀이 체험 등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아프리카 남수단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평화유지군 교대 병력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지원 사업을 벌이던 한빛부대원들의 교대가 무기한 늦춰질 전망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당초 3월로 예정됐던 한빛부대 11진, 12진의 교대를 남수단 정부의 요청과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남수단 정부의 병력 교대 연기 요청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국제적인 상황이라든가 감염병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방부는 원래 지난 9일 현지에 주둔하는 한빛부대 11진을 12진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한빛부대는 2013년 4월 3일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파견돼있다. 한빛부대원 300명은 아프리카 동북부 남수단 공화국의 보르(Bor) 지역에서 기지 배수로 구축·방호벽 보강, 도로 개보수, 배수로·쓰레기 매립장 진입로 개선, 공항 개선 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