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메시지에 찬물을 끼얹는 짓...지금이라도 문 열라"

자유공화당은 6일 조원진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병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후보자를 공천한 것에 대해 "자유 보수우파 국민에 대한 제2의 탄핵"이라며 반발했다. 통합당은 이 곳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공천했다.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제101주년 3·1절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자유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합당의 달서병 공천에 "자유공화당과 연대든 연합이든 통합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메시지에 찬물을 끼얹는 짓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인 수석대변인은 "자유공화당은 현재 예비후보 등록이 100여명을 넘으려는 상황에 있다. 전국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보수를 분열한다는 오명과 책임을 통합당과 황교안 대표가 다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연대, 연합, 통합의 문을 열라"고 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이날 황 대표에게 "연대든 연합이든 통합이든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회동을 제안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달라"는 옥중 메시지를 낸 지 이틀 만이다. 조 대표는 "어제와 그저께 이틀에 걸쳐 황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 공식적으로 또 한 번 제안하겠다. 언제 어떤 시간이라도 만나자"며 "시간을 끌고 만나지 않으면 모든 분열의 책임은 통합당과 황 대표가 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