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삼겹구이집에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4일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고등어 구이 메뉴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삼겹구이집에 새로운 메뉴를 제안했다.

삼겹구이 집에도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손님이 많은 만큼 굽는 양이 늘어났다. 그만큼 환기의 문제가 생겼다. 손님들은 "냄새가 난다. 공기가 뿌옇게 변했다"라고 말했다. 사장님 역시 고민에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삼겹구이 집을 찾은 백종원은 "점심에 고등어를 팔았나보다. 고등어 비린내가 확 난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삼겹이 얇아져서 속도가 빨라졌다. 근데 고등어가 좀 늦게 구워진다. 그래서 메뉴를 하나씩 주문하면 고등어 주문한 분들은 한참을 기다린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밖에 있다가 여기에 들어오면 묘한 냄새가 난다. 찝찝하다. 하지만 안에 있으면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나라면 고등어를 빼겠다"라며 "나는 고등어 구이를 좋아한다. 나는 삼겹살과 생선이라고 하면 생선구이를 먹는다. 하지만 들어왔을 때 냄새가 나면 고등어구이를 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님은 "고등어는 집에서 자주 못 먹으니까 욕심을 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앞으로 두 분이 들어오면 무조건 메뉴 하나씩 시킨다. 메뉴 회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같이 나오면 모르겠는데 여긴 개인 플레이트로 차려주기 때문에 한 쪽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생선구이 기계가 복사열을 이용하는 기계라 빨리 구워지지 않는다"라며 "화구가 두 개 있으니까 그걸 이용해보자. 끓여서 퍼주는 걸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뭔가 끓여서 퍼주는 건 8천원이나 9천원선이 좋을 것 같다. 집에서 쉽게 먹기 어렵고 값어치가 들어가는 메뉴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몇 가지 메뉴를 생각해본 후 "1인 김치찜이 좋을 것 같다. 김치와 고기를 준비해둔 후 1인 식사에 끓여서 나가면 될 것 같다. 김치찜을 준비해보자"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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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