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에 오만석이 현빈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 김수미가 "최근에 제일 재미있게 돈 드라마"라면서 사랑의 불시착의 '소금'역할로 드라마에 간을 맞춰준 배우들을 소개했다.

스튜디오에 장소연과 오만석 그리고 양경원이 등장했다. 음식에도 간이 제일 중요한 것 처럼, 이 배우들이 없었다면 드라마의 맛이 살지 않았을 거라는 김수미. "내가 정말 좋아해"라면서 원픽으로 양경원을 꼽았다. 맛깔스런 사투리로 드라마의 감초역을 톡톡히 했다.

"지금이 봄동이 제일 맛있을 때야"라는 김수미의 말과 함께  봄동 소고기 국이 시작됐다. 제일 먼저 핏물 뺀 양지를 써는 김수미. 송훈 셰프는 다른 도마를 살펴보면서, "오만석씨는 규격화 되어있는 셰프 같은데. 고기를 엄청 크게 써신다. 잘사는 집안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

고기를 먼저 볶은 냄비에 마늘과 물을 넣고 다시팩과 된장을 넣으라는 김수미. 끓을 때 까지 오만석과 현빈의 촬영 비화가 이어졌다. 186cm인 현빈과 키가 10cm차이가 난다는 오만석은. 극중에 계급이 현빈보다 높은 역할이라서 매번 올려다 보게 되는 상황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던 감독은 결국 단상 위에 올라서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고.

당시를 떠올리면서 오만석은 어쨋든 올려다 보는 건 면했지만, 어딘가 불편한 굴욕감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봄동 손질이 끝났고, 봄동을 넣는 국이 끓는 동안 11년차 뮤지컬 배우 양경원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수미의 춤이 이어졌고, 김수미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양경원씨는 수미를 춤추게 했어"라고 칭찬했다.

오만석은 양경원이 실력에 비해서 너무 알려지지 않은 점이 늘 이상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사랑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다면서 후배 양경원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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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