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충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4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에 거주하는 A(여·84)씨가 검체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인후통, 가래 등 감기 증상으로 장연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고혈압)이 있던 A씨는 26일에는 동네주민 4명과 혈압약을 처방받기 위해 충주 모 내과의원을 방문했다.
27일 38도의 발열증상이 있어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A씨는 검체 채취를 권유받았지만, 보호자의 반대로 약 처방만 받고 귀가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자세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일 발열(37.4도)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 괴산 서부병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A씨는 바이러스성 폐렴이 의심된다는 소견에 따라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4일 오후 2시5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청주 하나병원 응급실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괴산군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 폐쇄했다. 또 직원 3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 격리 조처했다. A씨가 다녀간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와 장연보건지소, 서부병원도 방역을 마쳤다.
괴산군은 충북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A씨의 이동 동선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