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고객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주는 '애니핏' 서비스처럼 고객이 디지털 혁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는 '인슈어테크' 시대의 선두 주자다. 이 배경에는 삼성화재만의 창의적 조직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삼성화재는 임직원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이노알파랩(Inno-α Lab)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사업 계획을 만들고, 회사는 독립된 사무 공간과 외부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업체)와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사내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노알파랩 운영 결과, 지난 2년간 184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 가운데 5건에 대해 프로토타입(시제품) 테스트를 거쳤고 2건에 대해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또 각 사업 부문 대표 직원들로 구성된 싱크탱크 그룹 '이노-X(Inno-X)'를 운영한다. 직원들이 매월 최고경영자(CEO)와 회사 미래를 놓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업무 속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을 뜻하는 '잼(Jam)'을 개인이 자유롭게 발굴하고, 이에 대해 회사가 개선 방안을 도출해나가는 '잼 브레이킹'도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비효율 요소 100개가 제안됐다. 회사가 이 가운데 7개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고객이 디지털 혁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내놓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도입한 건강 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이 대표적이다. 매일 또는 매월 정해진 목표만큼 걸으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4000포인트를 쌓아준다. 이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건·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삼성화재는 카카오·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 독보적 1위사인 삼성화재와 IT 업계 최고 사업자인 카카오의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