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아무도 모른다' 안지호가 결국 투신을 선택했다.
3일에 방송된 SBS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차영진(김서형)에게 믿고 의지했던 고은호(안지호)가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은호는 술에 취한 어머니 정소연(장영남)에게 또 다시 상처를 받고 차영진을 만나러 왔다. 차영진은 성흔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서상원(강신일)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고은호는 차영진의 소매에 묻은 피를 보며 "누구 피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영진은 "살아 있었다. 잡았는데 놓쳤다"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하루만 더 빨리 찾았다면"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고은호는 "그건 아줌마 책임이 아니다"라며 "채울 땐 도울 수 없었지만 치울 땐 돕겠다"라고 말했다. 고은호는 차영진을 위해 아침식사까지 준비한 후 학교로 갔다.
하민성(윤재용)은 시험지를 유출한 후 고은호에게 자수를 권유 받았다. 또 친구 중 한 아이는 이선우(류덕환)에게 주동명(윤찬영)이 고은호를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선우는 고은호에게 "주동명과 어떤 문제가 있나"라고 물었지만 고은호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차영진은 서상원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고 신생명교회와 신성재단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날 한생명 재단의 이사장 백상호(박훈)가 등장해 학생들 앞에서 "약한 자를 지키고 보살피는 삶을 위해 나는 강해지고 싶었다. 그리고 강해졌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고은호는 집으로 가다가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 그리고 집에 왔을 때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을 느꼈다. 하지만 차영진의 집에 숨겨뒀던 돈은 그대로였다.
결국 고은호는 자신의 속내를 밝히기 위해 차영진에게 만남을 청했다. 하지만 차영진은 서상원에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다급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결국 고은호는 차영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고은호는 차영진과 헤어진 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라고 울먹였다. 이날 고은호는 결국 건물 아래로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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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