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배우 마크 러팔로 주연의 영화 '다크 워터스'(감독 토드 헤인즈)가 사건 추적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크 워터스'가 20년 동안 진행된 독성 폐기물질 유출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건 추적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이번에 공개된 사건 추적 예고편에서는 거대 기업 듀폰을 상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 변호사 롭 빌럿으로 분한 마크 러팔로의 20년에 걸친 사건 일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농부, 윌버 테넌트가 1988년, 화학 기업 변호사 롭 빌럿에게 소송을 의뢰하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마을을 방문하고 미쳐 날뛰는 소와 수백 마리 소의 떼죽음, 검게 변색된 소녀의 치아 등을 보고 사건의 심각함을 느낀 롭 빌럿은 오랜 조사 끝에 듀폰의 독성물질 PFOA 유출을 밝혀낸다.

특히 독성물질 PFOA의 위험성은 BBC부터 CNN, MBC까지 전 세계 유력 매체들에 보도된 바 있어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데, 이는 사실성과 함께 사건의 충격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처럼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중독시킨 이 사건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실화임과 동시에 우리가 당면한 많은 환경 문제를 상기시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