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집사부일체'의 이승기와 박현빈이 홍진영 팀과의 트로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이 트로트 레전드들과 만났다.
박현빈의 초호화 대저택을 찾았다. 밤 늦게 찾아간 박현빈의 집은 스산했다. 박현빈은 "여름에 오면 장미로 뒤덮혀 있다"며 "지금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데, 바다도 보인다"고 자랑했다. 박현빈의 집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가득 차 있었다.
박현빈은 자신의 노래에 대한 홍보를 이어갔다. 박현빈은 태교송 분야에서 '샤방샤방'이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이겼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실제로 박현빈은 라이브로 임산부 500여명 앞에서 '샤방샤방'을 부른 적도 있었다.
박현빈의 어머니가 멤버들을 위해서 식사를 준비했다. 박현빈의 어머니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박현빈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박현빈의 어머니는 "박현빈이 게임 하는 것을 보고 노래에 재능을 발견했다"며 "박현빈은 게임할 때 보스가 나오면 리듬을 탔다"고 칭찬했다.
박현빈과 이승기는 경연을 위해서 선곡부터 정하기 시작했다. 홍진영 팀은 '따르릉'으로 곡을 정하고 연습에 돌입했다. 홍진영은 4명의 같은 팀 멤버 중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양세형과 육성재는 최선을 다해서 끼를 방출했다.
진성이 트로트 대축제를 장식할 첫 번째 사부로 등장했다. 흰색과 검은색 의상을 갖춰입은 진성은 신흥 대세 다운 가창력을 자랑했다. 진성은 유산슬의 사부로 유명했다. 진성은 "유산슬의 구강구조부터 트로트에 최적화 돼있다"고 칭찬했다. 진성이 꼽은 트로트 유망주는 신성록이었다.
두 번째 트로트 전설은 하춘화 였다. 리사이틀의 하춘화와 진성은 즉석에서 듀엣을 노래를 하며 남다른 클라스를 자랑했다. 하춘화는 트로트계의 대선배 답게 진성을 쥐락펴락하면서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하춘화는 6살에 데뷔해서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트로트 레전드는 현숙이었다. 어느덧 데뷔 41년차를 맞이한 현숙은 입장과 동시에 흥이 넘치는 매력을 자랑했다. 진성은 현숙 뒤에서 춤을 추면서 막내 다운 귀여움을 자랑했다.
트로트의 부흥기를 맞이해 진성과 하춘화와 현숙은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진성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저를 알아보고 반말을 한다"고 털어놨다. 하춘화는 전통가요로서 트로트의 전통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춘화가 생각하는 트로트는 한국의 힘이었다. 하춘화는 "전통가요가 1930년대부터 시작됐다"며 "나라 잃은 설움을 '타향살이'로 위로를 받았고, 광복된 이후에 '울어라 은방울'로 기쁨을 표현했다. 기쁘고 슬플 때마다 우리에게 큰 힘을 줬고, 어려움을 이겨낼 에너지를 줬다"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현숙과 하춘화와 진성을 자신들을 위해 무대를 준비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후배들을 위해서 꿀과 현금과 칡즙 등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마침내 홍팀의 '따르릉' 무대가 시작됐다. 홍팀은 열심히 연습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선보였다. 노래도 춤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강렬했다. 하춘화는 마무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진성은 "신성록은 회사라면 계약을 하고 싶다"며 "생각보다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박현빈과 이승기는 의상까지 갖춰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박현빈과 이승기는 '낭만에 대하여'로 정통 트로트에 도전했다. 이승기는 허스키 보이스로 진지하게 열창했으며 박현빈 역시 특유의 폭발력 넘치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현숙은 "두 사람의 호흡이 너무 잘맞는다"라며 선곡을 참 잘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23년차 진성이 트로트 대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진성은 '보릿고개'로 아련한 옛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진성은 무대 위에서 제스쳐 하나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진성에 이어 현숙은 '김치 볶음밥'으로 폭발하는 흥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장식한 하춘화는 우산을 펴고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로 트로트의 정수를 보여줬다.
트로트 레전드가 뽑은 승리팀은 박현빈과 이승기 팀이었다. 박현빈과 이승기는 승리의 부상으로 꿀과 칡즙을 받았다. 트로트 대축제의 마지막은 합동 무대였다. 트로트 전설들은 서유석의 '가는 세월'로 훈훈한 무대를 완성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