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에 두번째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발생했다. 50대 여성으로, 울산 첫 환자와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233명의 교인 중 1명이다. 이에 따라 울산도 추가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가 지난 21일 폐쇄돼 있다.

울산광역시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울산 2번 환자는 전날 뉴스에서 첫 확진자가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가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예배에 참석했다며 직접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현재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울산 2번 환자는 이날 오전 9시 확진 판정을 받고, 오전 중 동선, 가족관계 등 기초 역학 조사 뒤에 울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울산대병원에는 현재 5개의 음압병상과 간이 음압시설을 갖춘 병상 15개 등 총 20여개의 음압병상을 갖추고 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진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했다.

울산 1·2번 환자를 비롯해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233명 중 이날까지 울산시가 연락한 인원은 225명으로, 이 가운데 210명은 아직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15명 중 증상이 심한 10명을 검사한 결과, 4명은 음성, 6명 중 1명은 이날 확진됐다. 남은 5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올 예정이다. 현재 증상자들은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