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마지막 촬영 때 아쉬움에 눈물 흘렸다."
배우 박은빈은 24일 서울 신사동에서 가진 SBS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토브리그'에서 프로야구팀 최연소 여성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은빈은 "마지막 촬영에서 아쉬움에 진한 눈물이 나서 정신이 없었다"며 "나중에 보니 팀장님들도 약간씩 우신 것 같더라. 그래서 또 한번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단 촬영할 때 웃으면서 즐겁게 하면 좋겠다는 목표로 했는데 그 목표는 이뤘다"며 "시청률까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사실 인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종영을 앞두고 있을때 사인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도 '재밌게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조금 느꼈다"고 말했다.
또 박은빈은 "SK와이번스 운영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프런트 중에 여성이 별로 없고 어린 여성 운영팀장은 아직은 말이 안된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우려가 컸다. 현존하지 않는 일이라 초반에 현실성 문제에서 관문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하면서 캐릭터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98년 드라마 '백야 3.98'로 아역 데뷔한 박은빈은 '명성황후' '부활' '서울1945'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구암 허준'으로 성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비밀의 문' 등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다 '청춘시대'에서 학보사 기자 송지원 역으로 팬덤을 쌓았다. 그리고 3년 후 그는 인생캐릭터 이세영을 만나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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