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과정은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 소확행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취향에 맞는 맥주를 발견해 시원하게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달래거나, 입맛에 맞는 햄버거로 공복을 다스리는 것, 창밖을 보며 달달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 모두 나만의 소확행이 된다. 지금 우리가 새로 출시된 다양한 메뉴를 보고 입맛을 다시며 설레는 이유다.
롯데리아 미라클버거
채식주의자들에게 버거는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그리고 수제 버거집이 아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에서는 더욱더 그랬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리아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출시한 것이다.
‘Not Beef, But veef’라는 콘셉트의 미라클버거는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나는 기적’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을 정했다. 패티는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시켜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증가시켰고, 빵도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숯불갈비양념 맛과 어니언의 풍미가 어우러진 한국적인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단품 5600원, 세트 7400원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국내 외식업계에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하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햄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써머스비
느끼한 걸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할 때 생각나는 게 바로 ‘사이다’이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탄산에 달콤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을 다스려준다. 우리가 아는 ‘사이다’는 본래 ‘사이더(Cider)’에서 나왔다. ‘사이더’는 사실 사과나 배 등 과일을 발효해서 1~6%의 알코올을 함유한 과실주를 의미한다. 탄산음료와 과실주를 섞어 놓은 과일 탄산주 ‘사이더’가 깔끔하고 청량한 맛으로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과일 탄산주 써머스비가 젊은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써머스비는 알코올 도수 4.5%로 사과 발효주 베이스에 탄산을 첨가한 대표적인 사이더(과일 탄산주, Cider)이다. 사과의 풍부한 향과 탄산의 청량감이 좋아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써머스비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8%나 급증했다. 2018년에는 2017년과 비교해 92.5% 늘어나 연평균 88.7%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덴마크 맥주 1위 기업인 칼스버그(Carlsberg)사와 정식 수입 계약을 맺고 써머스비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국내 과일 탄산주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매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써머스비는 현재 6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8%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써머스비는 현재 전국 대형마트나 편의점은 물론 바(Bar)나 펍(Pub)에서 500㎖ 캔과 330㎖ 병 타입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고정관념을 깬 시도가 때로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제품 포장의 경우 그 변화는 소비 트렌드까지 바꾸기도 한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이 상온 파우치 죽을 앞세워 죽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상품 죽 시장은 지난 30년 가까이 포장에 별 변화가 없었다. 동그란 밥그릇 모양 용기 디자인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익숙한 포장재이다.
비비고 죽은 HMR 상온 파우치 형태로 포장을 달리하고 메뉴를 다양화하며 순식간에 죽 시장을 장악하고 나섰다. 비비고 죽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출시 후 14개월간 누적 매출은 8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넘어섰고, 작년 한 해 매출만 6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에서 쌓아온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상온 HMR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쌀, 육수, 고형물'이라는 죽의 세 가지 기본에 충실한 비비고 죽은 국내 유일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물성 제어 기술로 신선한 쌀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여기에 독자적인 원물 전처리 기술과 살균 기술, 육수 기술이 동원됐다. 이로써 원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 집에서 끓인 듯한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살렸다. 비비고 죽은 파우치 9종, 용기형 6종으로 모두 15종을 갖추고 있다.
이디야커피 봄 딸기 음료와 베이커리4
맛과 향, 모양까지 달달한 딸기! 비타민 C가 풍부한 붉은 과일의 선두주자 딸기는 남녀노소 온가족의 사랑을 받는 대표 봄철 과일이다.
마트마다 거리마다 딸기 향이 진하게 번지고 있다면, 본격적인 딸기의 계절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가 봄 시즌 딸기 음료 ‘봄딸기 라떼’와 ‘봄딸기 밀크티’를 출시해 딸기의 향긋한 매력 속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딸기와 첫사랑에 퐁당(First Love, Strawberry)’을 콘셉트로 딸기 함유량을 높여 상큼한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봄딸기 라떼’는 새콤달콤한 딸기 베이스에 부드러운 우유를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봄딸기 밀크티’는 딸기 베이스에 우유와 홍차를 더해 상큼한 맛과 은은한 홍차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판매가는 봄딸기 라떼 3500원, 봄딸기 밀크티 4200원이다. 기존 메뉴인 ‘딸기 쉐이크’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메뉴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베이커리, 디저트 제품군을 강화한 결과 5년 전과 비교해 베이커리 판매가 2배가량 상승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총 49종의 베이커리, 디저트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3000호점을 오픈하며 전국 각지에 매장을 둔 최고의 접근성 ‘커피 브랜드’로 거듭났다.
맘스터치 쉬림프포테이토버거
햄버거는 간식이다? 그렇지 않다. 배고프고 나른한 오후 완벽한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햄버거만 한 음식이 없다. 포슬포슬한 감자와 쫄깃하고 통통한 새우까지 곁들여진다면 완벽한 한 끼가 될 것이다. 맘스터치가 지난해 핫 메뉴 '포테이토버거' 시리즈 인기를 이어갈 새로운 '쉬림프포테이토버거'를 출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쉬림프포테이토버거는 통감자 슬라이스를 층층이 쌓아 포슬포슬한 식감이 좋은 포테이토버거의 새로운 제품이다. 통감자 슬라이스와 통새우, 에그 패티가 만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극대화됐다. 고소한 감자와 통통한 쉬림프가 어우러져 담백한 브런치 샌드위치를 맛보는 듯한 식감을 선보인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포테이토버거’ 시리즈는 휠렛, 불고기, 쉬림프 등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두툼한 통가슴살 패티와 매콤함을 원한다면 휠렛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불고기를, 촉촉하고 담백한 맛을 찾는다면 쉬림프를 추천한다. 가격은 3종 모두 단품 4100원, 세트 5900원이다. 신제품 쉬림프포테이토버거는 전국 가맹점 및 공식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채선당 자연한가득·샤브보트·행복가마솥밥
외식 한 끼가 조심스러운 시기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으로 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가족들의 식사를 삼시세끼 직접 챙기는 것은 쉽지 않아 배달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만 해결할 때도 많다. 꼭꼭 숨어 있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다. 때론 밝은 햇볕을 쬐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등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 활기를 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는 야채다. 힘들게 외식을 결심했다면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샤브샤브가 좋은 선택이 된다. 채선당 ‘자연한가득’은 소고기구이, 샤브샤브는 물론 월남쌈과 샤브채소를 무한리필로 제공해 봄철 몸보신에 제격이다. 샤브 야채로 사용되는 청경채, 배추, 적근대, 고수, 숙주 등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항산화 작용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혼밥족이라면 ‘샤브보트’를 추천한다. ‘샤브보트’는 개인 전용 인덕션과 샤브 냄비를 사용해 위생적이다. 맑은 등심육수, 매콤한 토마토육수, 이국적인 커리육수 등 3가지 맛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한 점 한 점 익혀 먹다 국수까지 삶아 호로록 ‘흡입’하고 나면 완벽하다. 엄마가 해준 집밥처럼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면 채선당 ‘행복가마솥밥’이 제격이다. 각종 찌개를 비롯해 버섯뚝배기 불고기, 오징어볶음, 고추장제육두부보쌈 등으로 건강을 생각한 한식 메뉴는 혼밥족은 물론 여럿이 함께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갓 지은 가마솥 밥에 신선한 쌈 야채는 기본, 주문과 동시에 조리된 메인 메뉴가 제공된다. 누룽지까지 후루룩 마시면 따뜻한 집밥을 경험할 수 있다.
오뚜기 가정간편식
부엌에 간편식 한두 가지 구비해 놓지 않은 집은 없을 것이다. 아이들 반찬을 위해 사다 놓은 카레와 짜장은 기본이고 야식을 위한 냉동 피자와 만두, 바쁠 때 아침으로 먹는 컵밥 등 간편식은 우리 식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간편식은 무엇일까? 바로 오뚜기 3분 카레이다. 오뚜기는 1969년 설립된 종합식품기업으로 1981년 국내 처음으로 즉석요리 ‘3분 카레’를 출시하며 HMR(가정간편식, 이하 간편식) 시장의 문을 열었다.
‘3분 카레’로 간편식 시장을 개척한 오뚜기는 51년에 걸쳐 다양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해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 종의 다양한 세트 밥을 공개했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꾸준하게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 냉동피자도 인기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2016년 5월 출시 이후 2017년까지 단일품목 누적 매출액이 800억원을 돌파했다. 콤비네이션, 불고기, 고르곤졸라, 호두&아몬드 총 4종으로 구성된 냉동 피자는 적당한 크기에 뛰어난 맛으로 혼밥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는 수산물 간편식 제품인 ‘레인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생선 손질 없이도, 굽는 냄새 없이도 짧은 조리 시간에 생선구이를 만들어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동원F&B 양반죽
직장인의 아침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일어나 씻고 준비해서 팍팍한 출근길에 올라야 하지만, 단 5분이라도 더 이불과 한 몸이 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그렇게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 보면 아침밥을 포기해야 할 때도 많다. 가정간편식 죽을 잘 이용한다면, 달콤한 잠과 영양 가득 아침 식사를 모두 붙잡을 수 있다.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의 ‘양반죽’이 간편한 영양죽 한 끼로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1992년 출시된 ‘양반죽’은 29년 전통의 죽 브랜드로 200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죽 시장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왔다. ‘양반죽’은 2018년 누적 판매량 5억 개를 넘어섰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반죽’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 비율은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또한, 열량은 낮지만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동원F&B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동원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세대 구매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편의성과 품질을 강화한 ‘양반 파우치죽’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전통 죽 조리인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식감을 유지했다. ‘양반 파우치죽’은 전복죽, 쇠고기죽, 단호박죽, 밤단팥죽, 백합죽, 들깨닭죽 등 6종으로 구성됐다. 동원F&B 관계자는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까지 챙긴 ‘양반 파우치죽’으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