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죠? 힘든 와중에 들려온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방탄소년단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는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축제 분위기의 뒤엔 암울한 소식도 있기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 모든 음악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키워온 케이팝은 세계에 중심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정작 국내 음악 산업은 창피하리만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적었다.
"음원 산업 선두에 서야 할 차트는 이미 사재기의 꼭두각시가 됐다. 사재기 차트가 돼 버렸다"며 "음악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린다. 검찰, 경찰 관계자 여러분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희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음원 사재기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응원한다. 힘내라"고 전했다.당시 그룹 '블락비' 출신 박경은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남겼다. 박경이 거명한 가수들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모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박경을 고소했다. 박경도 변호사를 선임, 맞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