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일본 열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沖繩)현은 오키나와의 60대 여성 택시 기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14일 확인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전통시장.

발생 초기에는 수도권이나 오사카 등 제한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확인됐지만, 북동쪽 끝에 있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가장 남동쪽 끝에 해당하는 오키나와(沖繩)까지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일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가나가와(神奈川)현, 교토부(京都府), 지바(千葉)현, 미에(三重)현, 오사카(大阪)부, 나라(奈良)현 등에 거주하는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가운데 시코쿠(四國)와 규슈(九州)를 제외하고 전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오키나와는 현재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이달 1일 9시간 정도 기항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탑승객 다수가 상륙해 오키나와 관광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홋카이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이 남성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외국에 간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어 일본 내 감염자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259명이다. 14일에만 8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감염자 중 218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된 고령자 중 11명을 하선시켰다. 이들은 사이타마(埼玉)현에 있는 세무대학교 시설에 수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