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원포인트 릴리프 폐지. 선발과 구원 등 모든 투수들은 부상이 없는 이상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이 규정은 시범경기부터 적용되며 구원 투수뿐만 아니라 오프너 전략을 구상했던 구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25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투수는 최대 13명까지 포함될 수 있다. 9월 확대 엔트리는 40명에서 28명으로 확 줄어들었다. 이 기간 중 투수는 14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MLB 사무국이 원포인트 릴리프 폐지와 확대 엔트리 감축을 도입한 이유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등 투타 겸업 선수들은 올 시즌부터 투수 보유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인정된다. 투타 겸업 선수로 인정 받으려면 올 시즌 또는 지난 시즌 20이닝 이상을 던지고 타자로 20경기 이상 출장해 매 경기 3타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의 경우 2018시즌 기록을 적용해 투타 겸업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오타니도 올 시즌 투타 겸업 선수로 뛸 수 있다. 이에따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출전(타자)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병행하면서 이도류 복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연장전 또는 6점차 이상 벌어질 경우 타자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고 투수 및 투타 겸업 선수의 부상자 명단 최소 등재 기간이 종전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났다. 이밖에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 시간은 20초(종전 30초)로 단축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