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세운 재단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사이비 종교를 포교했다는 의혹을 받은 스타강사 이지영이 자신은 "교주가 아니며 범법행위도 없었다"며 해명의 뜻을 밝히면서도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이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성년자에게도 포교 활동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단 한번도 고등학생에게 '수행평가와 봉사활동 가산점'으로 고등학생에게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 없다"면서도 귀신이나 외계인 등을 언급하거나 기 치료를 전파한 데 대해서는 "커리어를 걸고 하는 말이다. 귀신 얘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2017년 1월 말부터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며 또한 "모 강사의 명예훼손으로 심각하게 고통을 겪어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건강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2018년 4월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고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어떤 원리인지, 왜 내 눈에는 처음부터 기가 보이는 것인지, 이 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원리를 알게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을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효기센터의 영리 사업'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이) CEO이자 대주주로 있는 법인명을 '주식회사 천효'로 변경하고 업종에 기수련을 추가해 천효기센터를 오픈한 것"이라며 "영리법인이므로 사업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결제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며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씨가 천효재단이라는 종교 단체 세미나에서 강연하면서 "기가 보인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일각에서 해당 단체가 '사이비·이단'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