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설프게 잠복한 캡틴 아메리카 같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암행'에 나섰다. 휴식기 동안 경쟁팀을 체크하기 위해서 직접 나섰다. 부지런하고 자기 임무에 충실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조금 삐딱하다. '변장'이 너무 어설프다는 지적이 SNS에 끊이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맞대결이 열리는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경기장에 나타났다. 토트넘은 열흘 뒤인 20일 홈구장에서 라이프치히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르는데, 무리뉴 감독은 미리 라이프치히의 경기를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팀은 현재 겨울 휴식기다.
조용히 혼자 경기를 보러 온 것이라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몇 가지 도구를 이용해 '분장'을 했다. 우선 챙기 긴 검은 캡을 깊이 눌러 썼고, 여기에 두터운 뿔테 안경도 걸쳤다. 경기를 보면서는 안경을 벗기도 했다. 그리고 검은 색 긴 스카프와 오버코트로 얼굴을 가리려 했다.
영국 데일리스타지는 이런 무리뉴 감독의 모습을 묘사하며 "57세의 '스페셜 원'(무리뉴의 별명)이 언더커버(잠복수사)에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무리뉴의 노력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독일 대표팀의 비즈니스 매니저 올리버 비어호프가 하프타임에 무리뉴 감독을 찾아와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대화를 나눴고, 많은 팬들이 이를 포착해 개인 SNS에 올렸다.
팬들은 무리뉴의 변장이 너무나 어설프다며 비웃었다.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본 한 팬은 "무리뉴의 머리에 전형적인 '마블 슈퍼히어로가 변장을 하고 대중 앞에 나설 때 쓰는' 모자가 있다"고 했다. 다른 팬은 "마치 캡틴 아메리카가 몰래 거리에서 잠복했을 때의 모습같다"고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500만원대 풀옵션' 브람스 안마의자 '100만원대' 특가 한정판매
▲ 정선희 "동료들 돈으로 하루 만에 집 경매 해결"
▲ 전광렬 아내, 연예인 뺨치는 미친 미모 '시선집중'
▲ "이혼할 줄 알고..." 유명 배우, 사별 후 불륜…현장 포착
▲ "힘들어 약에 의존"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충격적인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