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은 없다(無空)’란 컨셉을 내세운 돈까스 전문매장 ‘무공돈까스’가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그것도 배불리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무공돈까스’가 소비자들로부터 맛은 물론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며‘외식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3일 오후 2시, 점심 시간이 다 끝나가는 시간임에도 서울 강남 신논현역 인근 ‘무공돈가스’ 본점 앞엔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 있을 정도다. 매장 관계자는 “10테이블에 불과한 소규모지만 하루 10회전 이상을 유지할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뻔한 외식 아이템인 돈까스 메뉴로 지난해 10월 오픈해 불과 몇 달만에 강남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이름은 그 흔한 돈까스지만, 크기가 압도적이고 쫄면과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격이다. 혼자 먹기 힘들 양이어서 ‘무공(공복이 없다)’를 실감케 한다.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는 가격이다. 돈까스의 가격은 6,900~7,900원이다. 1만원이 훌쩍 넘는 여타 돈까스 집과는 현저하게 싸다. 대표 메뉴 ‘코돈부르돈까스’는 치즈와 야채로 속을 가득 채운 돈까스와 쫄면, 샐러드, 밥까지 모두 푸짐하게 내놓지만 가격은 7,900원에 불과하다.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3,900원부터 시작한다. 1만원대로 2가지 메뉴를 풍족히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값싸고 푸짐하게 서비스 할 수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셀프시스템이 도입돼 홀서빙 인력을 1명으로 인건비를 최소화, 메뉴에 더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무공돈까스’란 브랜드를 론칭한 인물은 오름FC 곽환기 대표. 그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널리 알려진 실력자로, 기획-홍보-마케팅-디자인은 물론 전체적인 시스템과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 ‘브랜드 아키텍트’란 닉네임으로 불릴 정도다.
곽 대표는 “배부르고 맛있는 돈까스를 저렴하게 판매해 공복없는 풍족한 포만감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며, “‘무공돈까스’는 동네 상권에 입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메뉴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공돈까스는 현재 강남점과 대전 둔산점에 이어 3호점을 오픈 준비중이며, 4호점 계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