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승무원들을 유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심각한 지역 노선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제보로 도마에 올랐던 중국 동방항공사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가 공개한 익명의 한국인 승무원 스케줄표에 따르면 해당 승무원은 1월에만 5번 중국 국내선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창사 이래 우한이나 후베이성 중국 국내선에 가본 적도 없었는데 중국 승무원들이 이 지역에 가지 않겠다고 거부하니 한국인 승무원을 보내고 있다"는 동방항공 소속 한국인 승무원의 폭로가 올라오기도 했다.

동방항공 제공

5일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언론인 인민망은 동방항공의 공식 성명을 전하며 "12월 초부터 1월 중순까지 10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한 차례씩 우한 관계 노선에 투입됐으나 1월 20일 이후부터는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 각국의 여행 제한 정책 및 시장 수요 대폭 감소로 노선이 급감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1월 말부터 한국인 승무원들은 한국으로 귀국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동방항공에는 206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재직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한국인 승무원들은 동방항공 글로벌의 중요 일원"이라며 "관련 부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된 시장 상황과 직원들의 심리상태를 중요하게 여기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한국인 승무원과 긴밀한 연락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