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엠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니 뎁을 조롱하는 엠버 허드의 추가 녹취록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각) 자신이 가정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조니 뎁을 조롱하는 엠버 허드의 음성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30분 분량의 녹취록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남자인 네가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하면, 몇 명이나 네 말을 믿어줄 것 같냐"며 "네가 나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세다. 배심원과 판사는 나와 너 사이에 (신체적)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115파운드(약 52㎏) 여자인데, 내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야?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조니 뎁-엠버 허드

매체는 "녹취록에서 엠버허드는 법원이 남성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조니 뎁에게 가한 폭력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버 허드는 지난 2015년 배우 조니 뎁과 결혼했다. 결혼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엠버 허드는 가정 폭력으로 조니 뎁을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8월 두 사람은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엠버 허드는 이혼을 통해 위자료 700만 달러(약 74억6300만원)를 받았다. 이후 엠버 허드는 여성인권운동가이자 가정 폭력 피해자들의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이 이혼 전 싸운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보도되면서 엠버 허드의 폭행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공개된 녹취록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내가 뺨을 친건 맞지만 때리진 않았다", "당신을 때려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조니뎁에게 폭행을 가했음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