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신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신영을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지목한 네티즌이 "기억에 왜곡이 있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모습이다.
처음 학폭 논란이 시작된 직후 이신영 소속사 측은 "이신영이 학교 폭력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다"면서도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신영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tvN ‘사랑의 불시착’에 나오는 배우 이신영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그는 일진 출신이었다"라는 글을 썼다.
그는 "이신영이 쉬는 시간 중 자신을 노려봤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발길질 3회 이상 폭행했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이신영은 지역에서 유명한 일진이었다"며 "우리 지역에서 얘 이름 모르는 애 없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분 세탁하면서 지금까지 올라온 거고 내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라며 이신영의 졸업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에 이신영의 소속사 포레스트 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신영 관련 학교폭력, 일진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 등에게 확인했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다.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철 없던 시절 행동이다. 현재 추운 현장에서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선배님 및 스태프들께 죄송하다"면서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4일 이신영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던 네티즌이 다시 글을 올렸다. "잘못된 기억으로 일어난 해프닝에 모두에게 사과한다"고 내용의 자필 사과문 사진 두 장이었다.
해당 글에는 "시간도 오래 지나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 때 (폭력 현장에) 신영이는 없었던 것 같다. 신영이의 키와 덩치가 비슷해 잘못 본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폭행건도 신영이가 때린 것이 아닌 대화를 하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이것 역시 시간이 오래돼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왜곡됐던 것 같다"며 "확실하지 않은 글로 오해와 피해를 주어 신영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된다"라고 했다.
처음 이신영의 학폭 논란을 제기한 네티즌이 입장을 번복하며 사과함에 따라 논란은 종결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으로 첫 연기를 시작한 이신영은 ‘좀 예민해도 괜찮아2’, ‘한입만2’ 등에 출연한 뒤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 하사 박광범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이신영은 차기작으로 KBS 드라마 '계약우정' 주인공 역할에 발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