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규모 습지… 생태寶庫 인정

경남 창녕 우포늪.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에 3회 연속 지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이란 환경부가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3월 처음 도입한 것으로,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이다. 3년 단위로 평가하며 현재 전국 26개소가 지정돼 있다.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 등 4개 면에 형성된 총면적 2505㎢의 우리나라 최대 규모 자연 내륙 습지다. 지난 1997년 7월 생태계 보전 지역 중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1998년 3월 람사르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창녕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우포늪 등 지난 2013년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된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재평가를 실시했다. 우포늪은 제주 동백습지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의 생태자원 특성이나, 여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생태관광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환경부로부터 상담, 홍보, 재정적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창녕군은 향후 3년 간 환경부로부터 1억 2900만원을 지원받아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생태관광 지도자 역량 강화, 생태관광 마을 축제 운영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정우 군수는 "우포늪을 잘 보전하고, 생태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