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임, 지난 10일 문화전당역에 게시
도시철도공사, "정치적 중립 훼손 우려"…나흘 만에 떼어내

광주광역시 한 지하철 역사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됐다가 4일 만에 철거됐다.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 내 벽면에 붙었던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15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라는 온라인 모임은 지난 10일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 역사 내 벽면에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광고(가로 4m, 세로 2.25m)를 걸었다. 광고에는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문재인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담겼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그러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 14일 이 광고를 떼어냈다. 공사 측은 "지하철역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가 자체 판단으로 광고를 걸었으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은 게시할 수 없도록 한 공사 규정을 고려해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철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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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는 트위터에 "해당 광고는 선관위에 문의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했고, 철거된 사유는 공직선거법과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전혀 포함하지 않았고, 개인의 생일 축하를 위해 평범한 시민이 모여 만든 광고"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또 자신들에 대해 "2020년 1월 24일 문 대통령의 68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회성으로 뜻을 모은 평범한 여성들의 모임"이라고 트위터에 소개했다.

이 단체는 서울 합정역 인근 건물 옥외 전광판에도 같은 내용의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