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하면서 대다수 미국인들은 가까운 시일 내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성인의 절반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성인의 53%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이란 처리 사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에 실시된 비슷한 여론 조사때보다 약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트럼프 복음주의자’들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성인의 숫자는 지난달 조사때보다 10%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고 공화당 의원들은 대개 의견이 변하지 않았다.

민주당원 10명 중 9명과 무소속 10명 중 5명은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반대했다. 공화당원 중에서는 10명 중 1명만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란과의 전쟁 위험에 대해서도 훨씬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71%가 향후 몇년 안에 미국과 이란이 전쟁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여론조사 때보다 20%포인트 오른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인기는 솔레이마니 사살 이후 그에 대해 41%가 ‘옹호’를, 54%가 ‘불신’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카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각각 1108명의 성인(6일~7일)과 1005명의 성인(3일~6일)으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표준편차는 약 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