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공습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7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카셈 솔레이마니 사살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이유와 공습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든 세부 사항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트럼프 복음주의자’들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척 슈머 상원 원내총무와 밥 메넨데스 상원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습 후 의회에서 보낸 서면 통지를 기밀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1973년 ‘전쟁권한 결의안(War Powers Act)’에 따라 요구됐는데, 이는 미군이 적대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대통령이 이를 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메넨데스 의원은 상원 원내에서 가진 연설에서 "대통령은 의회에 와서 솔레이마니에 대한 공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에 대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계기로 우리는 대통령 스스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할 권한이 없다는 것을 행정부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솔레이마니는 바그다드의 공항에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인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와 함께 공습의 표적이 됐고 사살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정으로 미국인들의 목숨을 구했고 의회 의원들이 이날 미국의 공격 이유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그들은 뭔가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가안보실장은 이란 밖에서 대리군을 지휘하고 이라크에서 미군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솔레이마니가 드러낸 위협에 대한 일반적인 성명서로 그에 대한 공습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는 더 이상 괴물이 아니다"라면서 "그는 죽었고 그것은 많은 나라들에게 좋은 일"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매우 심한 공격과 매우 나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막았으며 나는 아무도 그것에 대해 불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