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고통스러웠다. 이런 상황으로부터 교훈을 배우고 노력하겠다.” 3경기 출장 정지에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이 1년 동안 3차례 퇴장을 기록한 것에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23일 첼시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을 하다 쓰러진 뒤 양발을 뻗어 뤼디거의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 레드카드를 받았고,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뒤따랐다.
문제는 2019년 한 해 동안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5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동안 퇴장 3회는 19년 만에 나온 진기록.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소개했고, 손흥민은 “최근의 레드카드에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3차례 퇴장은 모두 화를 참지 못해 파울을 저질렀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 이미 지난 일이고, 말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일에 집중하고 싶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손흥민 퇴장 사례 (2019년)
5월 4일/ 본머스/ 헤페르손 레르마/ 두 손으로 밀치기
11월 4일/ 에버턴/ 안드레 고메스/ 태클
12월 23일/ 첼시/ 안토니오 뤼디거/ 축구화로 가슴 가격
그러나 이내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은 “3차례 퇴장은 내가 의도치 않은 것이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반성하며 "박싱데이 기간에 뛰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와서 기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6일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FA컵 64강전에 출장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팀은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이 복귀했지만, 토트넘은 주공격수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스트라이커로 플레이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싸워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