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격렬하고 다이나믹해…멋진 아티스트 나올수밖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한 매체와 인터뷰 중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한국을 ‘멋진 아티스트들의 나라’라고 표현했다.
봉준호 감독은 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캐나다의 CTV 'eTALK'와 인터뷰 중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봉 감독은 "제가 비록 골든글로브에 와 있긴 하지만 BTS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의 3000배 이상"이라며 "그런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인 것 같다.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다이나믹한 나라"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골든글로브가 ‘아카데미(오스카)’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만큼 내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기생충’은 각본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선정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각본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고, 감독상은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