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간 20대 청년이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폭행한 직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0대 초반 A씨 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세 사람은 1일 새벽 2시쯤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또 다른 손님인 20대 B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 일행은 클럽 내에서 다툼이 이어지자 B씨를 클럽 밖으로 끌어내 폭행했고 B씨는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B씨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B씨가 쓰러지자 현장에서 벗어났다. A씨 일행은 번화가를 통해 자리를 빠져나갔고 건대입구역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이들의 모습은 근처 상점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전후 상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