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필기시험 오류로 불합격한 15명이 올해 임용시험에서 추가 합격했다.
서울시는 2019년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395명의 명단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올해 제3회 공개경쟁·경력경쟁 임용시험 합격자 380명과 2017년 공개경쟁 추가 임용시험 합격자 15명이 포함됐다.
이번 추가 합격은 2017년 12월 치러진 9급 임용 필기시험의 오류에서 비롯됐다. 당시 고구려와 관련된 한국사 5번 문제의 정답을 놓고 한 응시자가 해당 문항이 잘못 출제됐다며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법원은 뒤늦게 해당 문항이 학계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기에 '정답없음'으로 확정 지으며 응시자의 손을 들어줬다.
추가 합격자들은 필기 후 면접시험에서 합격권인 '보통' 등급까지 받았으나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불합격 처리된 이들이었다. 면접 등급이 동일하면 필기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자를 가리는데 잘못된 정답으로 인해 불이익을 본 경우였다. 이들은 앞으로 사회복지직에서 일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의 올해 제3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52.7대 1로, 서울 지역 응시자는 전년보다 14.1%포인트 증가한 57.4%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