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8억원 투입돼 300척 정박할 계류 시설 및 수리 시설 갖춰
상업시설 및 숙박시설 등은 추후 민자 유치해 조성할 계획

경남 창원 진해 명동 일원에 마리나항만 조성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다. 마리나항만 실시계획 승인 조감도.

벚꽃명소 경남 창원 진해 일원에 300척 가량의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남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항만 조성이 본격화된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진해구 명동 일원에 마리나항만 조성을 위해 지난 10월 부산항건설사무소에 신청한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진해 명동마리나는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0~2020년)에 반영돼 2013년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됐고, 2016년 11월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 체결 후 창원시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이후 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30일 마리나항만 공사 실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지난 2017년 준공된 외곽방파제 공사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8억 원 중 국비 280억원(국비 280억, 도비 100억, 시비 478억원)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창원시는 오는 2022년까지 11만2000㎡(육·해상 포함)에 요트 300척이 정박하는 계류시설과 방파제, 마리나를 운영하는 클럽하우스, 요·보트 등 선박 수리·전시 및 홍보시설을 갖춘 산업연구시설을 짓는다.

카페, 레스토랑, 쇼핑몰 등의 상업시설과 콘도형 숙박시설 등은 민간 투자를 유치해 조성한다.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해양레저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양관광, 해양레포츠 등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명동 마리나가 준공되면 최근 음지도 내 개장한 짚트랙 및 볼거리를 새로이 정비한 해양공원과 더불어 남해안 해양관광 1번지로 우뚝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레저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요트 수리 산업 등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진해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