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대표 김녹원)는 국내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및 엣지 디바이스 응용을 위한 딥러닝 가속 프로세서(Neural Processing Unit, NPU) 개발 회사로 고성능, 저전력 및 저비용의 딥러닝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딥엑스는 IoT 시대에 범람할 각종 '사물'들을 지능적 개체로 진화시키기 위한 기술 혁신을 목표로 설립됐다. 저전력 인공지능 하드웨어 프로세서, AI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 AI 기반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응용 분야는 4차 산업 시대의 대표적인 전자기기로 꼽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감시카메라, 드론, 가전 기기 등이다.
딥엑스의 핵심 경쟁력은 각종 전자 기기용 저전력 딥러닝 프로세서 개발 및 저전력 솔루션 구현을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 경량화 기술이다. 또 딥러닝 프로세서의 효율적 구동을 위한 메모리 시스템 기술도 개발한다.
애플 '아이폰 X' 수석 연구원 출신인 김녹원 대표는 애플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를 직접 설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에 들어가는 AP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으며, '아이폰 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의 8개 부분 중 한 부분을 메인으로 맡기도 했다. 그는 인공신경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저널에 'Deep Learning Accelerator'라는 논문을 발표한 공학자이다.
김 대표는 "논문 'Deep Learning Accelerator'는 과거에 IBM 연구원들과 진행했던 하드웨어 프로세스에 다른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이 논문이 딥엑스의 시드 특허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딥엑스는 첫 번째 딥러닝 프로세서를 개발한 이후 딥러닝 알고리즘의 경량화 기술과 프로세서 최적화 기술을 이미 개발된 딥러닝 프로세서에 적용해 전력 효율성을 고도화했다. 내년 중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성을 지닌 딥러닝 프로세서 개발을 마치고, 제품화 및 양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딥엑스는 최근 신한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동문파트너즈, 신한캐피탈, 패스파인더 H 등과 같은 투자기관을 통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애플 수석 연구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 대표는 "실리콘 밸리 시절 가장 부러웠던 것은 기업 문화였다"라며 "실리콘 밸리는 실력 있는 인재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기술개발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지는 공정한 기업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 "상하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의사소통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직무 문화가 기업 생산성에 기여 하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경험을 통해, 딥엑스는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직무 문화를 실현했다. 모든 입사 직원에게 주식 증여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업무 평가를 통해 실적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에는 임직원 전체의 결집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정한 보상이 반드시 수반돼야 위대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