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스타 혼다 게이스케(33)가 10년 만에 복귀한 네덜란드 리그에서 6주 만에 나오는 ‘불명예’를 안았다.
네덜란드 클럽 피테서는 2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혼다는 지난달 6일 피테서에 입단하며 10년 만에 네덜란드 리그에 복귀했지만, 겨우 4경기만 뛰고 48일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혼다는 피테서가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피테서는 현재 정규리그 6위에 자리해 있다.
혼다 영입을 결정한 레오니드 슬루츠키 감독은 정규리그 5연패에서 팀을 구해내지 못하고 지난달 말 사임했다.
혼다는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점과 나를 뽑아준 슬루츠키 감독이 떠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계약 해지에 합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며 일본 축구의 간판으로 활약한 혼다는 멕시코, 호주 리그에서 현역 말년을 보내며 '저니맨(여러 팀으로 자주 이적하는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