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는 세종과 장영실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석규와 최민식의 호흡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천문'이 만들어지기까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꿀잼' 포인트가 있다.

▶배역은 최민식 한석규가 의논해 정했다

허진호 감독은 명배우들인 두 배우 모두 세종과 장영실 캐릭터 둘 다 잘 소화해 낼 것이라 생각해 그들의 의견에 맡기자고 판단했다. 평소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시나리오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의논해 각자의 캐릭터를 정했고, 허진호 감독은 이들의 결정을 존중햐 배역을 정했다. 최민식과 한석규 또한 "세종과 장영실. 어떤 역을 맡아도 자신 있었지만, 서로가 더 좋은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역을 논의하여 정했다"는 후문을 전하여 이들이 영화에서 보여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세종과 장영실, 문풍지 통해 별보는 장면 탄생 비화

영화 속, 세종과 장영실이 문풍지에 구멍을 뚫어 별을 보는 장면이 있다. 이는 시나리오상에 단순히 문풍지 뒤로 빛을 비추어 별처럼 보이게 한다고 작성돼 있었다. 그러나 창호지 뒤로 불빛을 밝히면 전체가 밝아질 뿐, 별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 된 이모개 촬영감독과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은 고심 끝에 밤 하늘처럼 창호지를 어둡게 검은색 칠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었다. 그리고 문풍지 전체를 먹칠 한 창호지에 구멍을 내어 빚을 비추어 밤하늘의 별처럼 환하게 보이게 했다.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이 특별하게 빛나는 이 장면은, 카메라 뒤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의 각고의 노력 또한 아름답게 빛나는 장면이다.

▶세종 카리스마 대폭발 장면, 슛 들어가기전 우연히 잡힌 컷

영화의 후반부, 세종과 대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한석규는 세종이 크게 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감정에 집중하여 혼잣말로 특별한 문장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이었지만 우연히 돌아가고 있는 카메라에 잡힌 이 장면은 편집 중 보다 강한 임팩트를 고민하고 있던 허진호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감정을 위한 서로 협의되지 않은 장면이었기에 허진호 감독은 한석규에게 직접 연락하여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탄생한 세종의 극 대노 장면은 명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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