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한복판, 시칠리아(Sicily)와 몰타(Malta)는
세계 각국 여행자의 버킷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보석 같은 섬이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개 대륙과 마주한 지중해는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까지 세계사의 주요 사건의 무대였다.
로마의 전성기 이후 지중해에서 충돌했던 다양한 세력들은
독특한 문화유산을 만들어냈고 그 역사는 오늘까지 이어진다.
◇여기가 바로 '시네마 천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의 배경은 시칠리아에 있는 가상의 마을 잔카르도(Giancaldo)다. 마을 유일한 극장에서 평생을 일해왔던 영사기사 노인 알프레도와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소년 토토의 애틋한 우정, 그리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고, 1989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까지 받았다. 마지막에 나오는 키스신 모음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팬이 회자하는 명장면이다.
시네마 천국의 주요 촬영지는 실제 존재하는 마을 체팔루(Cefalu)다. 해변에서 야외 영화 감상이 가능한 아름다운 마을 채팔루는 시칠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관광객들은 영화 속 한 장면을 상상하며 이곳을 기억 속에 남긴다. 시칠리아 출생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시칠리아를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소박하고 정겨운 마음의 고향으로 그려냈다.
◇문학에 등장하는 시칠리아 풍경
시칠리아는 수많은 문필가에게도 영감을 줬다. 1786년, 괴테는 오랜 정치생활로 무뎌진 작가적 감각을 되찾기 위해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다. 그 당시에는 드물게 시칠리아섬까지 밟았다. 그는 저서 '이탈리아 기행'에 '시칠리아 없는 이탈리아는 내 마음속에 아무런 감상을 남기지 못한다. 여기에 모든 것에 대한 열쇠가 있다.'라고 썼다. 그리고 '팔레르모 항으로 들어오던 그 아름답던 날의 오후, 해안선에 아롱거리던 얇은 안개의 청명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깨끗한 윤곽, 전체적인 부드러움, 색조의 교차, 하늘과 바다와 땅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누구든 이 광경을 본 사람은 아마도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시칠리아 풍경에 찬사를 보냈다.
2008년 한국의 소설가 김영하는 숨 막히는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시칠리아 여행을 떠난다. 시칠리아에는 김영하 작가가 어릴 적부터 상상해온 이탈리아의 원형이 있었다. 신전과 극장, 뜨거운 햇살과 푸른 바다,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은 사람, 신화와 전설은 무뎌진 작가의 감성을 다시 살려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남서부에 있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이 제주도의 13배 정도 된다. 역삼각형 모양의 섬은 각각의 면이 중동, 유럽, 그리스, 아프리카를 향하고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중해, 다양한 문화 유적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뇌리에 떠나지 않을 정도의 환상적인 곳이다.
시칠리아와 인근의 부속 도서는 화산활동 때문에 만들어진 화산섬이며, 가장 높은 산은 에트나 산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이 산은 시칠리아 북동부의 메시나 인근에 있으며 높이는 3320m에 달한다. 메시나 북부의 스트롱보리 화산도 활화산이다. 인근 부속 도서인 에올리에 제도에도 활화산과 온천이 있다. 시칠리아의 지형은 산과 언덕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팔레르모(Palermo)는 시칠리아 최대의 도시다.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자리매김한 팔레르모는 유럽과 동양의 문화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환상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팔레르모 대성당, 노르만 궁전, 영화 '대부'의 촬영지인 마시모 극장 등이 있다. 특히 마시모 극장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극장이며,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다. 극장 내부 둥근 천장에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복잡다단한 시칠리아의 역사
고대 로마 초기 시칠리아는 동부 지역은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인 시라쿠사, 서부 지역은 카르타고의 통치를 받았다. 시칠리아 북부의 메시나와 시라쿠사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메시나는 동맹국이었던 로마를 끌어들였고, 시라쿠사는 카르타고를 끌어들인다. 이 사건은 포에니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여러 전쟁에서 카르타고가 패하며 시칠리아는 결국 로마의 땅이 된다.
827년에는 튀니스의 아랍인들이 시칠리아를 점령했다. 이들은 팔레르모에 수도를 세우고 200여년간 시칠리아를 통치하였다. 1072년 노르만족이 팔레르모를 정복해 시칠리아 왕국을 세웠다. 당시 다양한 문화들이 결합해 시칠리아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됐다.
시칠리아 왕국은 1816년 나폴리 왕국과 합병해 양시칠리아왕국이 되었으며 1860년 사르데냐 왕국에 합병된 후 1861년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시칠리아는 연합군이 점령했다. 전후 시칠리아는 본토와의 역사적, 문화적 차이를 인정받아 자치주가 됐다.
◇기사들의 섬, 몰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으로부터 100km 아래 있는 몰타 역시 영화 속 촬영지로 자주 등장한다. 몰타는 제주도 면적의 1/6 정도의 크기로 인구는 45만명 정도가 산다. 영화 '월드워z' ,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몰타는 고대, 중세로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수도 발레타(Valleta)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도시로 수천년간 지속하여 온 침입과 전쟁 속에서도 과거의 건축물과 그 분위기를 변함없이 보존하고자 노력해 왔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임디나(Mdina)는 발레타 이전의 수도로 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살았다. 골목골목에 작은 상점과 카페, 높은 교회 건물과 귀족이 살았을 저택 등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곳에서도 영화 '몬테 크리스토 백작'등 많은 명작이 촬영되었다.
'365일 중 340일이 맑은 날씨'라는 슬로건을 가진 몰타는 유럽에서는 이미 유명한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매년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몰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각자의 현실 속에서 아등바등 사는 우리는,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한 장면 속으로 훌쩍 떠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저 상상 속에만 있던 지상낙원이 현실에 존재한다. 롯데관광은 올겨울 매서운 한파를 피해 따뜻한 지중해의 보물섬 시칠리아와 몰타 관광지를 완벽하게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상낙원이라고 불리는 몰타에서의 2박, 노 쇼핑, 항공이동, 전 일정 일급호텔에서의 숙박 등의 일정으로 여행객의 피로도를 낮췄다.
수도 이탈리아 로마(Roma), 몰타 발레타(Valleta)
비자 90일 무비자
비행시간 1회 경유 14시간 20분 시차 한국보다 8시간 늦음
공용어 이탈리아-이탈리아어, 몰타-영어
전압 220V, 50Hz
화폐 유로(1EUR=129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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