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월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50분쯤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 부메랑 코스터가 지상 20m 높이에서 출발한 지 1분 만에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16명의 이용객이 타고 있었는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직원을 놀이기구를 출발지로 다시 옮겼고, 이용객들은 사고 발생 3분 만에 놀이기구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지난 8월 사고 당시 통제된 이월드 모습.

이월드 관계자는 "안전센서가 작동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월드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놀이기구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5년에 설치된 이랜드의 부메랑 코스터는 360도 루프를 돌아 30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최고 75km/h 속도로 다시 뒤로 떨어지는 놀이기구다. 지난해 9월에도 낙엽에 안전센서가 반응하면서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춘 적이 있다. 지난 8월에는 근무자 A씨(24)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 다리가 끼어 오른쪽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