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변화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위험 요소는 집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열교환기에 먼지가 쌓인다는 지적이 나온 자동 세척 방식의 건조기나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한 직수형 정수기와 같이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생활가전에서도 심각한 위생 문제가 발생한다. 깨끗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하는 가전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생을 고려한 설계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생활 가전을 구매할 때 주요 고려사항이 됐다. 특히 신체에 직접 닿는 의류를 다루는 건조기와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 높아지는 추세다.
소아과 전문의 이창연 원장 | "비염·아토피 앓는 아이 키우는 집은 유해 세균과 진드기를 제거하는 건조기 사용을 권유"
청정 자연의 건조를 구현한 ‘안심 건조기’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활환경의 변화로 아토피피부염이나 비염, 천식 등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창연 서울아이병원장(소아과 전문의)은 "이런 질환이 있는 아이를 둔 집에서는 먼지나 유해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는 옷이나 이불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자연 건조를 구현한 대표적 안심 가전이다. 그랑데는 '자연보다 더 좋은 기술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 바람을 닮은 깨끗하고 효과적인 건조 환경을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실내 건조가 불가피하고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 두꺼운 이불이나 의류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건조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그랑데는 기계식 건조기 사용에 뒤따르는 먼지 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교환기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그랑데의 '직접 관리형 열교환기'는 사용 환경이나 빈도에 따라 소비자가 스스로 청소하며 관리할 수 있어 먼지 뭉침으로 인한 성능 저하나 위생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용량 그랑데에 적합하도록 더 커진 올인원 필터를 탑재함으로써 먼지가 열교환기에 쌓이는 것을 최소화해 소비자가 청소하는 횟수도 줄였다. 1년에 약 3회만 청소하면 된다.
그랑데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빨래가 잘 마르는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 건조 효과를 구현하고 적정 온도로 옷감 손상 없이 빨랫감을 관리한다. 건조통 뒤판 전면에 360도 에어홀을 적용해 건조통 전체에서 풍부한 바람이 퍼져 나오므로 옷감 구석구석까지 건조할 수 있다. 드럼 내부 온도는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옷감을 보송보송하게 말릴 뿐 아니라 저온 건조로 옷이 손상될 걱정도 줄이는 것이다. 생활 속 유해 물질도 살균하고 제거한다. '에어살균+ 코스'를 작동하면 유해 세균은 99.9%, 집먼지 진드기는 100% 박멸된다.
15개월 아이 엄마 유지희씨 | "세탁력은 기본, 아이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잘 헹궈주는지가 중요"
잔여 세제 걱정 없이 '깨끗한 세탁기'
요즘 부모들이 세탁기를 고를 때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세탁력이 아닌 헹굼력이다. 15개월 아이를 둔 엄마 유지희씨는 "요즘 나오는 세탁기들의 세탁력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보다 중요한 건 아이 옷에 세제가 남지 않게 잘 헹궈주느냐 하는 문제"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받은 '버블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더한 세탁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버블워시는 깨끗한 물과 공기, 세제로만 만든 미세한 버블(거품)이 옷감 사이사이에 빠르게 흡수돼 얼룩과 묵은 때를 불린 후 강력한 워터샷으로 제거한다.
버블워시는 미세한 입자의 풍부한 버블로 빠르게 구석구석 흡수되도록 한다. 또 초강력 워터샷으로 빨래의 찌든때와 세제 찌꺼기를 한 번에 헹궈낸다. 정교한 세탁 과정 덕분에 세제 찌꺼기 걱정을 없앨 뿐 아니라 세탁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찬물에서도 강력한 세탁력을 보이며 에너지 낭비도 적다.
세탁물에 맞게 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 기능도 눈에 띈다. 세제를 정량 이상 사용하면 세탁 후에도 의류에 잔여물이 남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빨랫감에 맞는 정량의 세제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려워 세제를 과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활용하면 세탁기가 세탁물 무게를 감지해 세제를 정량만 넣어준다.
일반 세탁기의 경우, 사용 후 기기 내부에 세제 찌꺼기가 남기도 한다. 이를 장시간 방치하면 악취가 날 뿐 아니라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쉽게 기기 청소를 할 수 있어야 청결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삼성 세탁기의 '무세제통세척+' 기능은 전용 세제 없이도 세제통과 먼지, 도어 안쪽 틈새까지 구석구석 세척하도록 돕는다. 섭씨 70도의 물로 드럼을 회전시켜 오염 물질을 불리고 워터샷을 분사해 세탁조와 도어 프레임에 낀 오염물을 제거한다.
'트렌드코리아' 공동저자 이준영 교수 |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더 지출하는 '안심비용' 소비 트렌드가 확산"
소비자들 "안심 설계·안전 제품에 돈 더 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더 지출하는 '안심비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현대사회에서 미세 먼지나 화학 물질 같은 유해 물질과 접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이나 기후 변화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친환경 운동과 첨단 기술로 유해 물질에 대응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안심비용 트렌드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베스트셀러 '트렌드 코리아'의 공동 저자인 이준영 상명대 교수는 "여러 일상 가전제품에 위생 문제가 생기거나 일상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대신 신뢰할 만한 제품인지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