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19일 병역의무 기피자의 인적사항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인원은 작년에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다. 현역 입영(107명)·사회복무요원 소집(24명)·병역판정검사 기피자(12명)와 국외 불법 체류자 118명 등 총 261명이다.

병무청 홈페이지에는 병역의무 기피자의 성명, 연령, 주소, 기피 일자와 요지, 병역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이 게시됐다.

병무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병역의무를 기피한 사람들에게 지난 3월 공개 예정 사전 통지와 함께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병역의무기피 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 대상자가 이후 병역을 이행하는 등 공개의 실익이 없는 경우 공개 명단에서 삭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등의 공개를 통해 기피자 발생을 예방하고,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