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드림카카오는 성인병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 폴리페놀 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꿨다.

겨울이 되면 초콜릿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연말연시 선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유용하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는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초콜릿 마니아들의 관련 제품에 대한 기대도 커지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은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초콜릿이다. '드림카카오'는 카카오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제품인데, '드림카카오 56%' 제품에는 86g 한 통에 폴리페놀이 900㎎ 함유되어 있다. 또 '드림카카오 72%' 제품에는 86g 한 통당 폴리페놀이 1220㎎ 들어 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드림카카오 82%'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은 86g 한 통에 1420㎎이나 된다.

롯데제과가 카카오 폴리페놀 함량을 강조하는 것은 효능 때문이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 동안 매일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도록 했더니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지는 현상을 관찰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카카오에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초콜릿 소비량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자협회와 유럽제과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라 선진국의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을 보면, 독일이 11.3㎏으로 가장 많고, 영국·스위스 등이 10㎏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2.1㎏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약 1.2㎏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제과 드림카카오는 휴대가 간편한 플라스틱 통에 담아 껌처럼 수시로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카카오 함량이 눈에 잘 들어오도록 용기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소비자들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