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창극이 경북 성주에서 공연된다.
경북도 전문예술법인인 사단법인 풍물마실은 14일 오후 7시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극 ‘심산 김창숙’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창극 심산 김창숙은 임시정부 의원이자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한 이 시대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공연이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삶,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딸로, 아내로, 며느리로 평생을 살아온 심산의 둘째 며느리 손응교 여사의 삶을 판소리와 연극이 어우러진 창극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심산 김창숙 선생 뿐 아니라 둘째 며느리 손응교 여사의 삶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역사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한다. 김창숙 선생의 둘째 며느리인 손응교 여사는 독립운동가 손후익의 딸이자 독립운동가 김찬기의 아내,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 선생의 며느리로 지난한 삶을 살아오다 지난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돼 감옥을 나온 김창숙 선생을 대신해 전국으로, 또 중국으로 다니며 독립밀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김창숙의 활동을 대신한 동지요, 또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동강 김우옹 종가를 지켜온 종가의 며느리이기도 했다.
풍물마실 차재근 대표는 "심산 김창숙과 손응교 여사의 삶을 표현한 창극 ‘심산 김창숙’을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보내는 12월의 2019년이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공연 전석을 무료로 초대해 많은 분들이 공연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