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지금껏 이런 출연자는 없었다. 입에 닿기만 해도 뱉어내기 바빴던 ‘까나리카노’를 연속으로 3잔 원샷했고, 여기에 힘을 얻은 다른 멤버들도 ‘까나리카노’를 원샷했다.
“첫 출발을 잘하고 싶었다. 출발을 안 좋게 해서 우여곡절을 하는 것보다 잘해서 편하게 가고 싶었다.”
딘딘이 ‘까나리카노’ 3잔을 원샷한 이유다. 딘딘의 희생에 감격한 문세윤, 연정훈은 ‘까나리카노’를 나란히 1잔씩 마시면서 비단길을 만들었고, 이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비단길 위에서 김선호는 5잔 연속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고급 SUV 렌트비를 얻어냈다. 첫 출발부터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어떤 고난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충북 단양으로 떠나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김선호, 라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 출근길부터 낙오를 겪으며 스펙타클한 하루를 시작했다. 연정훈은 슬리퍼 차림으로 낙오됐고, 문세윤은 한강 공원에서 낙오돼 패닉에 빠졌다. 카메라 세팅조차 모르는 ‘예능 뽀시래기’ 김선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고, 딘딘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시작이 개인전이었다면 두 번째 단계는 팀전이었다. ‘운’을 테스트하면서, 고급 SUV 렌트비를 얻기 위한 ‘까나리카노’ 복불복이 시작된 것. 늘 그렇듯 “먹고 참으면 인정해주느냐”는 질문이 나왔고, 방글이 PD는 “인정해준다”고 말하며 멤버들을 도발했다.
라비가 시작부터 ‘까나리카노’를 고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딘딘이 ‘까나리카노’를 연속 3잔 원샷하며 남다른 의지를 보여줬다.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까나리카노’를 연속 3잔 원샷하자 멤버들은 ‘희망’을 보기 시작했고, 딘딘을 응원하고 자신의 마음도 다잡았다.
문세윤과 연정훈이 나란히 ‘까나리카노’ 1잔씩을 마시면서 렌트비 5만원에 더욱 가까워졌다. 하지만 김종민이 빠르게 탈락하면서 김선호가 5잔을 마셔야 SUV를 타고 단양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부담이 됐지만 김선호는 5잔 연속 아메리카노를 고르며 ‘럭키 보이’에 등극, 멤버들은 SUV를 얻어냈다. 당연히 실패할거라 생각한 제작진은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멤버들은 협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멤버들은 딘딘, 문세윤, 연정훈의 희생이 있었기에 김선호의 기적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고, 딘딘은 “첫 출발을 잘하고 싶었다. 출발을 안 좋게 해서 우여곡절을 하는 것보다 잘해서 편하게 가고 싶었다”는 말을 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1박2일’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도 힘을 합치는 경우가 많기에 첫 방송부터 보여준 멤버들의 팀워크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서로 익숙해지는 과정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금방 뭉치면서 ‘1박2일 시즌4’는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굳은 의지와 각오로 시작을 호기롭게 끊은 ‘1박2일 시즌4’가 더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