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역구조본부는 8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19일 만이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8일 발견된 ‘대성호 선원’ 추정 시신을 해경이 수습하고 있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40분과 3시 52분, 사고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44m, 50m 떨어진 지점에서 각각 발견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시신 1구를 수습했고, 나머지 1구는 수습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속히 신원 파악에 나서겠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오전 7시 5분쯤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중 김씨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11명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