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로 탄생한 그룹 워너원에서도 한 명이 조작으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그 멤버가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는 여론과, 멤버 역시 피해자라는 여론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온라인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연습생 A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는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밀려났고, 11위 밖에 있던 연습생 B가 그 자리에 들어와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한 안준영PD는 시즌 1과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고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시즌3, 4에서는 더욱 대담해졌다. 공소장에는 이들이 시즌3와 시즌4 최종 데뷔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뒀다고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안준영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총 4천683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안준영PD에게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제작진들의 만행에 피해는 워너원 멤버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프로듀스101'으로 데뷔, 이듬해 12월 31일까지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활동 기간 내내 뜨겁게 사랑 받은 팀으로 최종 데뷔 조 멤버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모두 활동 종료 이후에도 그룹, 솔로로 활약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조작'이라는 오명을 쓰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워너원 조작 멤버'가 떴고, 모든 멤버들이 조작 멤버로 의심 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대중들의 의견도 제각각이다. 연습생 B 역시 프로그램의 희생양이며, 책임은 오롯이 제작진들에 있다는 의견과 조작에 의해 탈락한 연습생을 위해서라도 B와 관련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데뷔가 유력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연습생인 강동호, 김사무엘, 김종현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올라오며 조작 멤버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열린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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