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부터 젝스키스 탈퇴 심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성훈은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대만 팬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먼저, 강성훈은 그동안 수많은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말로만 해명하기보다는 객관적인 법적 판결 이후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대중 앞에 오랜만에 서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기 건으로 피소 당한 것은 수사기관에서 한 번의 출석 요청도 없었고 각하 처리 됐다. 즉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대만 팬미팅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대만 주최 측은 "강성훈 측이 비자 관련 서류를 주지 않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고 팬미팅이 취소된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저를 섭외한 회사, 실고용주가 저를 비자 신청을 했었어야 했다. 이들이 비자 관련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었다. 애시 당초 대만 주최 측은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문화 예술 산업발전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강성훈은 팬 78명에게 사기 횡령죄로 피소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성훈은 지난 2017년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주관했다. 당시 티켓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공지했었다. 그러나 팬들은 불투명한 정산과 운영을 문제삼았고, 결국 팬 70여명은 강성훈을 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영상회 관련 피소 결과에 대해 강성훈은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혐의 없음이 중요한게 아니고 팬들에게 상처가 된 부분이 저나 팬들에게 가장 큰 것이다"라며 "일단 팬클럽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정산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제가 함께 잘 꾸려 나갔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훈은 기부 약속에 대해 "사건 진행 중 사비로 기부했다. 이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청담동 트럭 사건, 아이돌 후배 외모 비하 등 각종 언행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도 제 자신이 저주스럽고 실망스러웠다. 당시 제가 왜 그랬는지 저도 제 스스로가 의아했고 당혹스러웠다"며 "후배 가수들에게 죄송하고, 상처 받은 팬분들께는 정중히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강성훈은 팬의 선물을 중고 판매했다는 논란에 대해 "팬분들의 선물이 섞여 있는 걸 모르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처분할 건 처분해라'라고 지시했다. 뒤늦게 알고 저도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화를 많이 냈다. 제가 세심히 챙겼어야 했는데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강성훈은 결국 해체후 16년 만에 어렵게 재결합한 젝스키스에서 탈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이 부분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저한테는 사실 젝스키스라는 존재가 굉장히 크다"며 "대만 팬미팅 무산 후 사건이 언제쯤 수습될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시엔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었고, 공황장애까지 왔다. 오랜 고심 끝에 탈퇴를 결정했다. 논란 속에서 팬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멤버들과 회사, 팬분들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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