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
전년보다 수학은 어렵고, 국어·영어는 쉬워
1등급 컷 '국어 131점·수학 가형 128점·나형 135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수학은 어려웠고 영어는 쉬웠다. 국어는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다. 수능 전 과목 만점자도 15명이 나왔다.

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34만 7765명, 졸업생 13만 6972명으로 총 48만4 737명이었다. 수능 응시자가 50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1994학년도 첫 수능이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4일 치러졌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4일 교부된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0점, 이공계열 학생들이 많이 보는 수학 가형은 134점,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즉 올해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영역은 쉽고, 수학은 가형·나형 모두 어려웠다고 풀이된다.

그러나 국어 영역도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2009·2011학년도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140점)과 같았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다. 지난해 국어 1등급 컷 132점, 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1점 떨어지고 수학은 가형이 2점, 나형이 5점 올랐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은 7.43%(3만5796명)였다. 지난해 수능(5.30%)보다 늘어났다. 작년보다 올해 난도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은 20.32%(9만8490명)였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2∼68점, 과학탐구가 64∼68점, 직업탐구가 65∼76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5∼80점이었다.